나경원 LA 행사 '함께'한 그림자 시위대, 김무성도 당했다…'곤혹'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카 퍼레이드에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당했던 '그림자 시위'를 김무성 의원도 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글로벌웹진 뉴스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41회 한인축제에 '그랜드 마샬'로 초청받은 나경원 의원의 카 퍼레이드에 세월호 특별법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따라붙어 함께 행진하는 바람에 나경원 의원과 주최 측을 당혹케 했다고 22일 전했다.
행사가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경원 의원이 탑승한 퍼레이드 차량에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든 시위대가 따라붙었다. 일부는 나 의원의 차량 옆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 차량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기 위해 천천히 주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위대를 따돌릴 수도 없었다.
이날 나경원 의원을 골탕 먹인 그림자 시위대는 지난해 이 축제에 그랜드 마샬로 참여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퍼레이드에도 '함께'했다. 당시 김무성 의원의 차량에는 '국정원 해체' 등의 문구를 쓴 만장 형태의 배너를 든 시위대 7명 가량이 따라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세월호 시위를 주도해온 세월호 모임과 시국회의 회원들이 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을 들고 나온 한모씨는 "시위는 이미 SNS에 예고된 것이었다. 보수단체의 맞불 시위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조용했고 시민들도 수고한다고 격려해서 시위가 한결 쉬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경원, 크크 상상하니까 뭔가 웃기다" "나경원, 얼마나 화가 났을까" "나경원, 화만 내지 말고 사람들이 왜 그랬을까 곰곰히 생각해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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