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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앱 페스티벌]황희승 잡플래닛 대표 "데이터 반복 학습이 성공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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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앱 페스티벌]황희승 잡플래닛 대표 "데이터 반복 학습이 성공 지름길"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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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움직임에 대한 여러 가설을 세운 후 끊임없이 검증해야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반복적인 데이터 학습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K앱 페스티벌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황희승 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 대표(31)는 '사업 아이디어 최적화 과정'을 공유하자며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사업 시작 후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수년간 겪었던 시행착오를 다른 스타트업들은 줄였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황 대표는 전 소셜커머스회사 그루폰코리아 대표다. 최근 오픈한 기업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은 출시 한 달 만에 8000개 이상의 기업정보와 약 2만개의 리뷰가 등록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황 대표가 전한 성공 비결의 핵심은 끊임없는 테스트와 분석으로 요약된다. 가장 첫 번째 단계는 '골 세팅'이다. 그는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골'은 회원을 가입시키고 회원들이 자신의 정보를 업로드시키는 것이다. 내가 하려는 사업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케팅이다. 이때부터 테스트가 중요하다. 황 대표는 "예산 100만원으로 배너광고를 한다면 우선 2만원씩 10곳의 광고를 시험해본 후 남은 80만원을 가장 적합한 곳에 쏟아 부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배너광고에 햄버거 사진을 넣는다면 배경색은 빨강이 좋은지 파랑이 좋은지, 햄버거 개수는 한 개가 좋은지 두 개가 좋은지까지 모두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케팅작업 후에는 실제 고객이 사이트 안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황 대표는 "사이트에 들어온 고객이 어떤 화면을 몇 번 클릭했고, 어떻게 돌아다녔는지를 파악한 후 최적화하는 작업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객의 움직임에 대한 여러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이 맞는지 안 맞는지를 끊임없이 검증하면서 고객이 목표에 맞게 움직이도록 사이트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스타트업이 돼야 한다"면서 웃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50세 정년퇴임 이후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처음에 시작하나 나중에 시작하나 결국 사업자가 되는 건 다 똑같다"면서 "일찍 시작하면 실패하더라도 그만큼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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