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일 전남도민에게 첫 메달소식이 전해졌다.
낭보의 주인공은 해남군청 펜싱팀 소속 박경두(30) 선수로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선수는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에페 결승전에 올라 대표팀내 ‘맞수’ 정진선 선수(30. 화성시청)와 진검승부를 펼졌지만 15대9로 패해 2위를 기록했다.
해남군청 펜싱팀 맏형 박 선수는 지난 1월 고향인 해남의 펜싱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며 익산시청에서 해남군청으로 이적, 지난 7월 러시아 카잔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실력파다.
박철환 군수는 이날 직접 박 선수의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했으며, 경기가 끝난 뒤 박 선수 가족과 함께 꽃다발을 전달하며 박 선수를 격려했다.
군은 오는 9월23일 개최되는 에페 단체전에는 지역내 펜싱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중, 고 학생들에게 직접 경기를 관람 응원토록 지원, 아시아 최고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세계적인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은 전남도내 군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직장 체육팀을 육상과 펜싱 2개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펜싱은 지난 2012년 창단해 현재 박경두 선수를 포함해 4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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