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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美 긴축 강화하고 스코틀랜드 분리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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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불안한 상승 흐름을 이어오던 뉴욕증시가 지난주 6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투표 등의 변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FOMC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의 부양 의지를 나타냈던 상징적 표현인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이라는 문구가 삭제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찬반 투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찬반 격차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불안케 만들고 있다. 이번주에는 오랜 기간동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상장도 예정돼 있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0.87%, 1.10% 하락해 6주만에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0.33% 밀렸다. 한 주 앞서 약세로 돌아섰던 중소형 지수 러셀2000은 0.81% 빠지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주간뉴욕전망] 美 긴축 강화하고 스코틀랜드 분리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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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성명서 문구는 어떻게= 올해 여섯 번째 FOMC가 16~17일 이틀간 진행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통해 매달 매입하는 국채와 모기지 채권 규모를 현재의 25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사는 이번 FOMC 의사록에서 FRB가 사실상의 제로금리 유지 기간을 명시한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에 변화를 줄 지 여부다.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는 벤 버냉키 전 FRB 의장 시절 삽입돼 수 년간 유지돼왔다. 사실상 제로 금리 유지 시기를 특정하지 않으면서 FRB의 강력한 부양 의지를 나타내줬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FOMC에서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가 사라지고 금리 인상과 관련한 좀더 구체적인 표현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FRB의 긴축 행보가 한층 뚜렷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헤지펀드 트로이젬 애셋 매니지먼트의 팀 세이모어 창업자는 "FRB가 성명서 문구를 좀더 매파적으로 바꿀 것으로 생각된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미 FRB의 긴축 행보를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달러는 9주 연속 상승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도 2주 연속 급등하며 2.60%로 올랐다. 국채 금리 2주간 상승폭이 0.25%포인트에 이른다.


FOMC 성명서는 오후 2시에 공개되고 재닛 옐런 FRB의장은 오후 2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19일 상장…IPO 규모는= FOMC와 함께 이번주 뉴욕증시 최대 관심사는 알리바바의 데뷔다. 알리바바는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대망의 첫 거래가 이뤄진다. 하루 앞선 18일 공모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는 2012년 페이스북이 기록했던 역대 기술주 최대 IPO였던 페이스북의 160억달러는 물론 2008년 비자가 기록했던 뉴욕증시 사상 최대 IPO인 196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는 기업공개(IPO)를 3억201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잠정 공모가는 60~66달러다. 자금 조달 규모가 최소 192억달러, 최대 211억달러인 셈이다. 하지만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투자 열기가 너무 뜨거웠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매각 주식 수를 확대하고 공모가 예상 범위를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알리바바가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각 주식 수를 늘리고 자금 조달 규모가 243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역대 IPO 최대 규모로 기록돼 있는 2010년 중국 농업은행의 221억달러도 넘어설 수 있다. 투자 수요에 따라 알리바바의 주식 매각 규모는 최대 3억6812만주까지 늘어날 수 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알리바바가 당초 일정보다 하루 빠른 오는 17일 공개주식 매수 주문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주 미국에서 발표될 경제지표는 9월 뉴욕 제조업 지수, 8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ㆍ이상 15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이상 17일) 8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이상 18일) 8월 경기선행지수 상승률(19일) 등이다.


페덱스가 17일, 오라클이 18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18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찬반 투표= 18일 스코틀랜드가 307년 지속된 대영제국과의 관계를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는 현지시간 오전 7시에 시작돼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며 결과는 이튿날 이른 시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분리독립 찬성이라는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이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영국 양대 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로이즈 뱅킹 그룹은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본사를 영국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분리독립은 스페인에서도 화두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 카탈루냐주 의회는 19일에 오는 11월9일 분리독립 투표 실시를 위한 법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18일 8월 무역수지를 공개한다. 25개월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6일간 인도, 몰디브, 스리랑카의 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할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7일 인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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