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보고 30%줄이고 국·과장 세종지켜라" 기재부, 28개 행동지침 시행

시계아이콘02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부총리 보고 3분의 1로 축소 반드시 필요한 내용만 서면보고


국장급 이상 간부 일정 위치 보고가능시간 공유

국회 답변자료 작성 위해 장시간 대기 관행 없애라


국회에 1급 간부와 주요국장만 출석 대기시간 줄여야

세정 거주 직원 서울 조찬회의 자제

"보고 30%줄이고 국·과장 세종지켜라" 기재부, 28개 행동지침 시행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17일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정부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열린 기재부 업무효율화 방안 토론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세종 시대의 업무 효율화 토론회'의 후속조치로 28개 행동지침을 마련해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10일 공개된 행동지침은 기재부 간부와 직원들이 준수해야 할 사항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고 효율화, 국회 대응 효율화, 회의 운영 개선, 업무 효율 제고 등 4개로 나뉜다.


보고효율화에선 최경환 부총리의 입법, 정책협의 등 대외활동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간단위 보고계획을 수립해 부총리 보고를 3분의 1로 축소하도록 했다. 가급적 서면보고를 활용하고, 긴급현안은 비서실과 협의 후 필요시 전화 또는 문자로 보고해야 한다. 차관이하 전결사항에 대한 서면보고를 지양하고, 부총리가 꼭 알아야할 할 내용만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또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은 부총리께서 세종청사에서 대면보고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실무자를 포함해 토론이 필요한 정책을 중심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부총리, 차관, 1급 이상 간부 중 한사람은 세종에 체류한다는 원칙을 정해 일정을 관리하게 했다. 서울보고 장소는 서울청사 10층 사무실을 원칙으로 했고 직원들이 보고시간 및 장소를 예측할 수 있도록 국장급 이상 간부의 일정, 위치, 보고가능 시간을 직원들과 공유하게 했다. 국장, 과장이 실무자들과 세종에서 정책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면보고를 위한 서울출장 인원을 최소화해 3명 이내로 해야 한다.


국회대응 효율화에서는 국회 사전 질의서 입수는 근무시간 내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국회 답변자료 작성 등을 위해 직원들이 밤늦게 장시간 대기하는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 국회 답변서는 핵심 중심으로 간소하게 작성하여 국회 답변서의 현장 활용성을 제고하고 직원들의 자료 작성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작성 완료한 국회 답변서는 국회에 출석중인 실·국장에게 메일, 모피스 등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국회에는 1급 간부 및 현안 있는 주요 국장만 출석하며, 불가피한 경우 총괄과장이 동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국회 대응을 위한 많은 직원들의 국회 대기를 없애고, 세종에서 일을 하도록 했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소통을 늘려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가능한 친절하고 충실하게 대응하도록 했다.


회의운영 개선으로는 직원들의 불필요한 회의자료 작성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간부회의 등 회의가 개최되지 않을 경우 정보공유를 위한 회의자료를 작성하지 않도록 했다. 회의는 안건이 있을 때만 개최하고 회의만을 위해 불필요한 안건을 발굴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을 하지 않도록 했다. 국장이 주관하는 회의는 세종시에서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영상회의 등을 활용해 많은 직원들이 서울로 출장가는 비효율을 줄이기로 했다.


주말과 휴일 회의는 지양하는 한편, 주말 출근 부담을 줄여 업무피로도를 낮추고, 직원의 창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길거리, 기차안에서 버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실·국내 회의시 PC 영상회의 등을 적극 활용하고, 서울회의는 최소화하도록 했다.


업무 피로도 줄이기와 효율 제고에서는 세종시 거주 직원들의 업무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서울에서 개최하는 조찬회의는 자제하도록 했다. 예산심의, 경제정책방향, 세제개편 등 업무가 집중되는 기간이 지난후 직원들에게 휴가를 반드시 제공하도록 했다.


참고자료 등의 작성을 최소화해 보고서를 간소화하는 등 직원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보도자료 등 작성시 홍보에 실제 도움이 되도록 핵심 내용을 간단 명료하게 정리하도록 했다. 회의 모두말씀 자료 등 발언자료는 2~3분 분량으로 작성하기로 했다.


실·국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침에는 "실·국장은 명확한 지침에 따라 자기 책임하에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현안에 대해 적시에 의사결정을 하고, 보고를 위한 대기시간을 줄인다"고 나왔다. 또한 관리자가 업무를 지시할 때는 지시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도록 했다.명확한 지시를 통해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장은 과장, 실무자와 세종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며, 국회 출석, 불가피한 회의 외에는 서울 출장 및 보고를 줄이도록 했다. 국장과 과장은 세종을 굳건히 지켜 자리를 비우는 것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업무를 적절히 부여해 모든 직원이 역량을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주무관 이하 직원에게 고유업무를 부여해 역량개발 기회를 갖도록 했다.


지침은 끝으로 "간부들은 주무관, 사무관, 과장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한국경제의 핵심 자산이라는 인식을 갖고, 활발한 토론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맺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