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두산건설이 1일부터 공모형 전환사채 청약을 개시했다. 전환사채는 만기까지 확정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전환 후에는 주식으로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채와 주식의 중간형태를 취한 채권이다.
두산건설이 이번에 공모로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총 2000억원 규모로 만기 3년, 표면금리 연 4.0%가 적용된다. 수익률은 3개월 복리로 연 7.5%다. 향후 주가상승에 따른 자본 이득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라는 평가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신성장 사업으로 지속 투자하고 있는 메카텍 및 HRSG 사업의 향후 시장 전망도 양호해 금번 전환사채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그동안 유상증자, HRSG사업양수 및 RCPS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고 이러한 자구노력으로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해 배당가능 이익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부채비율이 2013년 상반기 219%에서 올해 상반기 155%로 개선됐다.
전환권 행사 기간은 발행 1개월 후인 10월4일부터 2017년 8월4일까지다. 발행 후 1년 6개월과 2년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전환가액은 1만1700원이지만 주가 하락 때는 3개월마다 전환가액 조정이 이뤄지며 하한선은 발행당시 전환가액의 70%다.
1인당 청약금액은 최저 100만원 이상이며, 8개 인수단으로 구성된 증권사의 본ㆍ지점이나 홈페이지 및 HTS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인수단은 신영증권, 동양증권, 유진투자증권, NH농협증권, SK증권,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