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이사회 분할추진 결의 이후 8개월만에 분사
연내 하나SK카드와 통합 예정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외환카드가 1일 외환은행에서 분사돼 전업계 카드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2004년 3월 외환은행으로 통합된 지 10년만이다.
외환카드는 이날 중구 다동 본점에서 창립 주주총회를 열고 하나금융지주 100% 자회사 형태로 자기 자본 6400억원, 총자산 2조7000억원으로 공식 출범했다. 조직은 경영지원본부, 마케팅본부 등 2본부 20팀, 484명으로 구성됐다. 본점은 서울 중구 다동 한외빌딩이다.
외환카드 사장에는 권혁승 외환은행 카드본부장이 취임했다. 권 사장은 외환카드에서 상품개발부장, 서울채권지역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고, 밀리언셀러인 2X카드를 중점 추진했다.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외환카드설립사무국장 손창석 씨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에는 IT카드개발부장인 석승징 씨가 선임됐다.
권 사장은 취임사에서 "외환카드는 열정, 열린 마음, 고객우선, 전문성, 존중과 배려의 그룹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중심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곧바로 통합 카드사 출범 절차에 착수해 연내 하나SK카드와 통합 카드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통합 후에는 ▲ 규모의 경제 달성 ▲ 모바일 기반 미래 결제시장 선점 ▲ 핵심 역량 강화 ▲ 비즈니스 혁신 ▲ 글로벌 결제시장 공략 등을 핵심 전략으로 세웠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금번 외환카드 분사를 계기로 그룹 차원의 다양한 지원과 시너지 시현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며 "현재 8%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단기간내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25년까지 선도 카드사로 성장해 그룹 비은행 부문 핵심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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