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회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 문제를 둘러싸고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여야는 28일 각기 다른 행보에 나선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를 점검한다.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호영 정책위의장, 안효대 의원 등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로부터 농산품 수급 대책을 보고 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상점에서 상인들과 조찬 겸 간담회를 열어 대화를 나누고 안정적인 물가 대책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세월호 참사의 일반인 사망자 유가족을 만나 특별법과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사흘째 장외투쟁에 나선다. 서울 중구 명동 등에서 시민들을 향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 집결해 의원총회를 연 뒤 점심시간대에 강남역과 명동으로 각자 흩어져 유인물을 나눠주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알리고 새누리당의 수용을 촉구한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만나 특별법 주요 쟁점을 의논할 계획이다. 당초 전날 오후 만날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과 유가족의 면담이 길어지면서 이날로 미뤄졌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특검 추천 방식과 관련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