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토 360·G워치R 대항마 준비중
앞서 7월에 원형디자인 워치 美 특허 획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삼성전자가 모토로라의 '모토 360'과 LG전자의 'G워치 R'에 대응하기 위해 원형 스마트워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삼성전자 전문사이트인 샘모바일(SamMobile)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모토 360과 LG G 워치 R에 대응하기 위해 원형 스마트워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 세계가전전시회(IFA) 언팩드 이벤트에서 갤럭시노트4와 함께 복수의 웨어러블(착용) 기기들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기어 VR 증강현실 헤드셋과 SIM 장착 기어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모바일은 원형 스마트워치의 정확한 출시일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출시한 후 수개월 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형 스마트워치는 타이젠으로 구동될지 아니면 안드로이드웨어로 구동될 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원형 모향의 스마트워치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15일 원형 디자인의 스마트워치 특허 3건을 출원했으며, 1년4개월 만에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
한편 LG전자는 다음달 독일에서 원형 스마트워치 'G워치 R'(가칭)을 공개한다. LG전자는 24일(현지시간) LG모바일 글로벌 유투브 채널에 새롭게 공개할 스마트워치 G워치 R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G워치 R은 모토로라 '모토360'과 같은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또한 원형 테두리에 둘러진 색상과 시계 초침을 그대로 구현한 시간 화면, 디지털 거리 측정기, 나침반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모토로라의 원형 스마트워치인 '모토 360'도 다음달 4일 시카고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모토360 가격은 249.99달러(25만5000원)로 알려졌다.
모토 360의 가격은 이전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들인 LG G 워치나 삼성 기어 라이브보다 약간 더 높다. LG G워치의 가격은 229.99달러(23만5000원)이고, 기어 라이브는 199.99달러(20만5000원)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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