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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교량 93곳, 내진설계 안 된 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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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보강 필요한 교량 122곳 중 23곳만 개량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에 있는 356개 교량 중 99곳(27.8%)이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체 교량 356개 중 내진설계 보강이 미비한 교량이 99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진설계가 필요한 교량 122개 중 서울시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공사를 완료한 교량은 23개, 공사 중인 교량은 6개에 그쳤다. 2014년 현재 내진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6개 교량은 두모교, 금천교, 도림천고가, 우면고가, 안암2교, 홍제천고가다.


서울시는 나머지 93개 교량에 대해서는 2020년까지 연차별로 내진 보강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 9년간 내진설계를 보강한 교량 숫자를 감안하면 향후 2020년까지 남은 교량 93개의 보강공사를 완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희국 의원은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므로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교량에 대한 보강공사가 시급하다"며 "무상급식 등 복지분야에 대한 지출을 줄여서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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