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미약품, 표적항암제 200억원 규모 中라이센스 계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미약품은 현재 국내 임상 중인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에 대해 중국의 제약사와 200억원 규모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옌타이에 있는 루예제약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한미약품의 임성기 회장과 이관순 사장, 루예제약 리우디엔보 회장과 리요우신 부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루예제약은 포지오티닙의 중국내 임상과 개발, 생산, 시판 허가, 제품화 이후 영업과 마케팅까지 전담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200억원으로 출시 이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포지오티닙은 암세포 성장의 주요 원인인 EGFR 수용체의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표적항암제다. 기존의 EGFR 타깃 항암제 투여로 발생한 2차 내성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이 전임상과 임상 1상에서 확인됐다. 현재 포지오티닙은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과 위암, 두경부암 등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의 임성기 회장은 "항암 분야에서 특화된 R&D 능력을 갖춘 루예제약을 통해 포지오티닙이 차별화된 표적항암제로 중국 내에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2상 임상시험 포함한 효율적 개발전략으로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내성암으로 고통 받는 암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루예제약의 리우디엔보 회장도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한 표적항암제 시장이 중국 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며“루예의 R&D와 항암시장에서의 영업?마케팅 능력이 포지오티닙을 중국 내에서 안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항암제 시장은 5조원 규모로, 최근 3년간 18%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며 중국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루예제약은 항암제 등 분야에 R&D를 집중하고 있는 제약사로 연매출 4500억원 가운데 1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항암제 외에도 정신신경계(CNS)와 내분비계(Endocrine), 소화기계(Gastro-Intestinal) 등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북경, 남경, 연태, 사천 등에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2014년 홍콩 증시에 상장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