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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속공장 폭발 사고 사망자 늘어…시진핑 "철저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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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69명, 부상자 180여명…"안전불감에 따른 인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의 금속공장 폭발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가 6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8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쿤산시 개발구에 있는 중룽(中榮)금속제품유한공사 생산공장의 자동차 휠 광택 공정이 이뤄지는 작업장에서 전날 오전 7시37분에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4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나머지는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치료중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의 숫자가 많아 향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상하이 서쪽에서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450명의 인원이 고용돼 있다. 사고 당시에는 260여명의 사람들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장 공기 중 분진 농도가 지나치게 높은 가운데 불꽃이 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분진이 알루미늄 등 금속성이긴 하지만 농도가 높아지면 가연성 혼합물의 성질을 띠게 돼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연소되고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작업장이 거의 밀폐된 상태라서 불이 난 뒤 폭발력도 훨씬 커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공안 당국은 공장 책임자 5명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대규모 사상자 발생을 막지는 못했다.


중룽금속은 미국 GM의 하청업체로 알루미늄합금 전기도금 등을 전문으로 하는 외자기업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사고로 사상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기업들의 부실한 공장관리 실태가 다시 한 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대형 사고가 날 때마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부상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이번 폭발사고 처리를 위해 국무원 소속 실무팀의 팀장에 왕용 국무위원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고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강력하게 처벌하라는 지시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사고를 수습한 뒤 이번 사고가 난 외자기업을 비롯한 취약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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