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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M&A를 통해 보는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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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구글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투자증권은 이를 감안할 때 점유율이 높거나 기술력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SK증권에 따르면 구글은 올들어 7월까지 23건의 M&A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구글 역사상 최대의 M&A 거래 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2013년에는 19건, 2012년에는 12건을 기록했다.

구글이 인수한 기업들을 보면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로봇, 동영상 광고, 게임 등 전혀 다른 산업을 무작위로 인수하는 것처럼 보이나 공통적인 부분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업체들이다.


고승희 연구원은 "구글의 M&A 트렌드를 살펴보면 미래 IT 산업의 발전 방향을 유추할 수 있다"면서 "현재 구글은 높은 기술력이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를 집중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보급으로 인터넷을 어디에서나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이러한 구글의 M&A 핵심은 인간에게 구글 서비스에 대한 사용 빈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즉, 우리의 생활 속에서 구글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공격적인 M&A 행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중 차별화된 업체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고 연구원은 "구글이 향후 어떤 기업을 추가적으로 M&A 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기술력이 높은 인터넷 기반의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할 것"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중 시장 점유율이 높거나 차별화된 기술력이 있는 업체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국내 상장업체 중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있는 업체로 SK텔레콤, 네이버(NAVER), 다음, 로엔, 아프리카TV, 한글과컴퓨터, 안랩, 이스트소프트를 꼽을 수 있다"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 업체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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