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판매, 해외판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 28.6% 증가한 4만2305대, 21만9461대 기록
올 뉴 카니발 사전계약 후 2개월여간 계약대수 2만1000여대, 신차효과 주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시현했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올 뉴 카니발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 호조가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1일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판매와 해외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 28.6% 증가한 4만2305대, 21만9461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4% 늘어난 26만1766대다.
기아차의 7월 국내판매는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이다.
올 뉴 카니발은 8740대가 팔려 7월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했다. 아울러 7333대가 팔린 1999년 11월의 판매 기록을 갱신하며 출시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6월 중순 사전계약 돌입 이후 2개월여간 계약 대수가 2만1000여대에 달하는 등 국내 미니밴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모닝, 봉고 트럭, 스포티지R, K5가 각각 6976대, 5391대, 4806대, 3969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1~7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26만1069대로 26만7904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감소했다.
기아차의 7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2만1861대, 해외생산 분 9만7600대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하계휴가 돌입과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등 생산량 감소 요인이 있던 전년 동월 대비 43.0% 증가했고, 해외공장생산 분도 14.3%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K3를 비롯해, 프라이드, 스포티지R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K3(포르테 포함)가 3만6373대, 프라이드가 3만1863대, 스포티지R 3만75대가 판매됐으며, K5는 2만7327대로 뒤를 이었다.
1~7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54만7990대로 지난해 138만9781대 보다 11.4% 증가했다.
기아차는 "당분간 신흥국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 신형 쏘렌토를 투입하는 한편,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한 주력 차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를 이어가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