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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스마트폰, '인간이 못듣는 소리'로 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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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맛집·관광지·쇼핑 정보가 바로바로 스마트폰에 뜨는 비밀
전자상거래에 활용


TV-스마트폰, '인간이 못듣는 소리'로 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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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손 하나 까딱 하지 않아도 내가 보고 있는 드라마의 촬영지, 맛집 정보가 스마트폰 알림으로 뜬다.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가방이 얼마인지, 어디서 판매하는지도 척척 검색해 보여준다. 내가 지금 어떤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지 스마트 기기가 이미 알고 움직인 것이다.


올해 안에는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같은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귀에는 들리지 않는 소리를 TV를 통해 송출되는 프로그램에 입혀 스마트폰이 인지하도록 하는 기술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기업인 사운들리는 이같은 기술을 활용한 'TV-커머스'를 시작한다. 현재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송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소리'에 정보를 담아 스마트폰에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다. 시청자에게 '잡음'으로 인한 피해는 주지 않지만 스마트폰은 이 '잡음'을 인식한다.


기술의 원리는 음역대다. 청각이 가장 발달한 10대는 볼륨에 따라 19kHz까지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사운들리는 19.5kHz 이상 대역을 사용해 표유류 중 청각이 가장 발달했다는 고양이도 감지할 수 없다. 전파가 아닌 음파를 이용했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거나 애완동물에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로 앱을 구동하거나 설정을 할 필요는 없다. 스마트폰에 이미 설치된 쇼핑앱이나 포털앱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TV로 부터 '신호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기능이 활성화된다. 김태현 사운들리 대표는 "단 1초면 어떤 프로그램인지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리를 항상 듣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기능을 이용하는데 사전 동의를 구할 예정이지만, 소비자가 원하지 않으면 기능을 비활성화 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의 적용은 드라마나 영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특히 홈쇼핑에서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청자 대부분이 제품에 관심이 있거나 구매 의사가 있는 잠재고객이기 때문에 홈쇼핑 광고에 음파 신호를 입혀 상품정보를 스마트폰에 노출시킨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도 시청했던 상품을 언제든 다시 찾을 수 있어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씨유(CU)에서는 이미 이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국 8000여개 점포에서 자동 쿠폰 제공 서비스(팝콘 쿠폰)를 시작했다. 'CU 멤버십' 앱이 매장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소리를 인식, 자동으로 할인쿠폰을 내려받는다.


사운들리는 쇼핑 정보 제공을 위해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를 비롯해 오픈마켓들과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지하철에서도 역 인근의 맛집이나 지역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메트로와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IPTV와 종편 사업자들과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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