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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피로회복 드링크 아시아시장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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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1. 동아제약의 필리핀 파트너사인 동아파마필은 최근 현지 유명 모터사이클 대회인 두카티컵의 스폰서로 등록하고 박카스를 홍보했다. 필리핀에서 박카스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동아파마필은 과거 미스 필리핀 선발대회와 프로권투 세계 타이틀전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마케팅 정책 덕분에 박카스의 필리핀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2. 일양약품은 최근 인삼드링크 원비디의 라벨을 영문에서 중국어로 바꿨다. 원비디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쉽게 원비디를 찾을 수 있도록 제품에 중국어를 표시했다. 회사 측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자가 늘고 있는 만큼 한글과 함께 병행 표기됐던 영문 대신 한자로 표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회사들의 대표 피로회복 드링크가 아시아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파트너사를 통해 유명 행사를 후원하고 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적극 홍보하는 등 효율적인 마케팅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유명 피로회복 드링크 박카스는 올해 사상 최대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에 305억원의 수출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데 이어 올해 많게는 400억원까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안팎에선 예측하고 있다.

박카스는 캄보디아와 필리핀, 태국 등 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의 경우 지난해 27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대 수출국이 됐다.


박카스의 해외 인기는 동아제약이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정책을 편 결과로 해석된다. 각 나라별 사정을 잘 알고 유통망을 갖춘 파트너사들이 동아제약의 후원을 받고 TV광고는 물론 대형행사 스폰서 등을 맡아 제품 인지도를 높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동남아시아에 부는 한류 바람도 제품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었다.


일양약품의 대표적인 인삼드링크인 원비디 역시 고려인삼 마케팅 정책에 힘입어 중국내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2년 누적판매량 3억병을 돌파한데 이어 빠르면 내년초에는 누적판매량 4억병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양약품은 고려인삼을 사용한 원비디의 효능을 알리는 TV광고와 옥외광고 등을 중국 전역에 실시했다. 중국인들이 고려인삼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다. 덕분에 원비디는 매년 4000만병 이상이 팔리는 중국 최고의 인삼 드링크가 됐다.


이밖에 CJ헬스케어도 숙취해소음료인 컨디션의 해외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중국과 베트남, 일본 등 술 소비량이 높은 아시아 나라들을 우선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나라별 사정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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