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손흥민 멱살 잡고 싸운 이유? "톰 밀러 연상시킨 거친 태클에 분노"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평가전에서 살인 태클을 당해 멱살잡이 난투극을 벌였다.
한국축구의 희망 레버쿠젠 소속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이후 후반 42분 상대 수비수 제레미 모렐은 손흥민 에게 과도한 살인 태클을 감행했다. 이에 흥분한 손흥민이 모렐과 멱살잡이를 하며 난투극을 벌였다. 이를 지켜보던 양 팀 동료 선수들까지 몸싸움에 가세하며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손흥민이 살인태클을 당하는 장면을 지켜본 팬들은 과거 이청용에 대한 '살인태클'을 연상하며 분노했다. 과거 볼튼에서 최고 전성기를 보내던 이청용은 톰 밀러에게 살인태클을 당한 후 부상을 당해 한 동안 침체기에 빠진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손흥민의 동료이자 레버쿠젠 소속 로베르토 힐버트는 "손흥민이 발차기를 당했다"며 "연습경기에서 불필요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그 장면을 보고 우리 동료들을 보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몸싸움에 가담한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독일 언론 '빌트'는 21일 손흥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손흥민은 "상대 선수가 날 일부러 찼다고 생각했다"며 "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인데 갑자기 그가 다가와 날 때렸다"고 답했다.
한편 주심이 손흥민을 비롯한 4명의 선수에게 경고 카드를 주면서 몸싸움은 마무리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손흥민, 많이 안 다쳤겠지? "손흥민, 부상당하면 모렐 가만 안둔다" "손흥민, 열받을만하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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