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잠실 주민 불안하게 하는 싱크홀…제2롯데월드 공사 때문?
공사가 한창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일대에서 싱크홀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싱크홀은 지하수가 유출돼 도로나 땅의 일부분이 가라앉거나 무너져 깊은 구멍이 패이는 지반침하 현상이다.
일부에서는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나는 싱크홀 때문에 제2롯데월드 공사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하 6층까지 굴착을 하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됐다는 것이다. 더불어 지하수가 빠져나간 자리를 바로 옆에 위치한 석촌 호수 물이 흘러 들어와 채우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석촌 호수는 제2롯데월드 공사 이후 15만 톤의 물이 사라졌다. 최근까지도 하루 평균 450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수 유출로 생긴 땅속의 빈 공간이 공사 지역 전반의 붕괴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싱크홀로 의심되는 도로 굴곡 현상이 파인 도로 현상과 유사해 교통사고를 급증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공사현장은 단단한 화강암 지반 위에 있다. 싱크홀 붕괴 위험은 석회암 지반에서나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붕괴위험이 전혀 없으며 전문가들 자문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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