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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차떼기'…"당에서 주는 돈 무조건 갖다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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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차떼기'…"당에서 주는 돈 무조건 갖다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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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떼기, 말인 안된다는 생각"
-"당에서 주는 돈을 무조건 갖다준 것일 뿐"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장준우 기자]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7일 2002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의 불법대선자금 사건인 이른바 '차떼기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 "차떼기라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주는 돈을 무조건 갖다준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치자금을 결과적으로 전달한 것, 처벌 받은 것, 속죄를 하는 기분이다"면서도 "차떼기라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차를 가지고 모금하고 분배하는 과정에 있었다면 차떼기라고 할수 있다"며 "그 후원금을 어떻게 받은지도 몰랐고, 당에서 주는 돈을 무조건 갖다준 것이다"고 주장했다. 자금 출처를 몰랐다는 것이다.


이어 "그 돈이 정치공작이란 말씀하는데 대선 앞두고 당끼리 합치기도 하고 영입도 하고 하는것 아닌가"라며 "대선 앞두고 다들 그런 짓 하지않나"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자신이 이인제 현 새누리당 의원에게 돈 전달을 했던 이유에 대해서 "이인제 의원과 저는 고등학교 동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2002년 대선당시 행정수도문제기 제일 컸는데 당시 한나라 입장에서는 충천권 민심 전략으로 하다보니 이인제 의원이 자민련 총재도 하는데 접촉해 보자 했다"며 "제가 동문이니 니가 가보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이인제 (돈 전달에) 적임자로 후보자가 선택된 경위는 쉽게 말해 경복고 동문이라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후보자는 "네"라며 "사죄한다"고 답했다.


지난 2002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정치 특보로 있던 이 후보자는 이 의원 측에 “한나라당에 유리한 역할을 해달라”며 5억 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돼 '차떼기 사건'으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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