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유럽 주요 증시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과 이라크 사태 영향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0.64% 하락한 9804.90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 역시 0.47% 떨어진 4439.6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0.02% 소폭 상승해 6735.12,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59% 내린 3233.19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는 장 초반 나흘간의 하락세에 대한 반발매수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뚜렷한 호재를 찾지 못하면서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1분기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런던 증시에서는 주택담보 대출 한도를 연소득 4.5배 이내로 제한하는 중앙은행의 과열 방지책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건설주들이 상승했다.
은행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미국에서 영업자료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에 6.52% 하락했고,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실적 부진 전망에 4.33% 떨어졌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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