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에 여름철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 비상이 걸렸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집단설사와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여름철 감염병의 증가가 크게 늘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은 30건에 93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국 122건 2502명의 37%에 달한다.
이 중 클로스트리듐 퍼프리젠스 감염증이 12건으로 가장 많다.
또 홍역은 80명(전국대비 33.8%), 수두 4587명(전국대비 30.8%), 유행성이하선염 1514명(전국대비 18.6%)이 발생했다. 홍역은 지난해보다 121%, 수두는 42%, 유행성이하선염은 126%가량 증가했다.
다행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권(SFTS)은 경기도에서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이처럼 여름철 전염병 발병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경기도는 6~9월 4개월간 ▲질병정보모니터망을 활용한 감염병 감시활동 강화 ▲급식취약지역 특별위생교육 ▲관계기관(교육청ㆍ위생부서 등) 합동회의 ▲위생해충 취약지 방역소독 ▲도민들에게 손씻기 홍보 등을 시ㆍ군 보건소와 함께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 추진계획을 보면 도는 수인성질환과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 관리를 위해 도내 45개 보건소와 학교 보건교사 등을 대상으로 질병정보모니터망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집단설사환자를 포함한 감염병 환자 발생시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식품위생접객업소와 집단급식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설사환자 확인 시 즉시 신고하도록 사전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도는 아울러 오는 9월까지 비상방역근무 강화기간으로 정하고 총 47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비상근무를 편성했다.
도 관계자는 "보건소와 식품안전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등과 공조를 통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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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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