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이 데뷔 후 첫 쿠어스 필드 등판에서 호투를 이어나갔다.
7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열한 번째로 선발 등판, 3회까지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쉰다섯 개. 볼넷은 한 개를 내줬고, 삼진은 없었다.
류현진은 1회 찰리 블랙먼에 내야 안타를 내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 디제이 르메휴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3번 트로이 툴로위츠키에 좌안 안타를 맞아 다시 출루를 허용했지만 저스틴 모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도 깔끔한 투구를 하지는 못했다. 2사 뒤 마이클 맥켈리에 볼넷을 내줬고, 찰리 컬버슨에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에디 버틀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 투구수만 서른 개를 기록할 정도로 고전했다.
3회에도 2사 뒤 툴로위츠키에 중견수 방면 행운의 안타를 맞아 삼퇴범퇴 이닝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모어노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는 4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저스가 2-0으로 앞서고 있다. 1회 공격에서 디 고든의 3루타에 이어 핸리 라미레즈가 1타점 내야 땅볼을 쳐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드류 부테라의 1타점 2루타가 나와 추가점을 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열 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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