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0,13대 국회의원 지낸 오유방 전 의원, 성장현 새정치민주연합 용산구청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맡아 밤 낮 없이 현장 뛰어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공화당 정풍운동을 하다 제명됐던 3선 의원을 지낸 유명 정치인인 오유방 전 의원(변호사.75)이 성장현 새정치민주연합 용산구청장 후보(현 구청장) 선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충북 충주 출신으로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와 행정고시 양과에 합격한후 제9·10·13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공화당 대변인’을 역임한 유명 정치인이 구청장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이 돼 밤 12시까지 현장을 뛰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 전 의원은 공화당 의원을 지내다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 박찬종 전 의원 등과 정풍운동을 벌이다 제명됐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 시절 새정치국민회의 용산지구당 위원장을 지내며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오 전 의원과 성장현 후보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98년 시절로 올라간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용산지구당 위원장이던 오 전 의원은 당시 재선 용산구의원이던 성장현 후보와 신태희 전 정무차관 등 구청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당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경선을 하게 했다.
경선 결과 성장현 후보가 당선돼 성 후보가 민선 2기 용산구청장에 당선되는 인연을 갖고 있다.
성장현 당시 구청장은 2년 동안 용산구청장을 역임한 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한 후 10년간 어려운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런 후 성장현 구청장은 민선 5기 용산구청장에 당당하게 당선돼 주민들을 낮은 자세로 섬기는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성장현 구청장 후보는 스스로 이번 선거 캐치플레이즈를 ‘용산 전문가’로 붙였다.
용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낸 표현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유방 전 의원이 기꺼이 성장현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아 밤낮 없이 현장을 누비며 성장현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오후 8시에는 오 선대위원장 주재 대책회의를 열어 하루 하루를 점검하면서 선거운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성장현 후보는 31일 “오유방 의원님께서 변호사 업무도 중단하고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밤 낮 없이 저의 당선을 위해 뛰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해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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