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손해보험사들보다 보험금 지급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험사 중 MG손보와 KB생명의 부지급률이 가장 높았다.
31일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보험 사고를 당한 소비자들이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100건 중 1건은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한 것(보험금 부지급률)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금소연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률과 보험금불만족도'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생보사 중에서는 신한생명(0.33%), 손보사 중에서는 AXA손해보험(0.44%)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손해보험사는 MG손보로 5.83%를 기록했다. 그 다음 ACE손보 2.69%, AIG손보 1.58% 순이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KB생명이 4.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AIA생명이 3.81%, 동양생명이 2.98% 순으로 나타났다.
또 보험금 불만족도가 가장 낮은 보험사는 현대해상이 0.01%로 전체보험사 중 가장 낮았고, 이어 동부화재가 0.03%, LIG손보가 0.04%로 낮게 나타났다.
보험금 불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손해보험사의 경우 AIG손보(2%), 생명보험사는 AIA생명(3.6%)으로 조사됐다.
이기욱 금소연 보험국장은 "보험금 부지급률과 보험금 불만족도는 불완전판매와 밀접한 지표로 금융소비자가 보험사와 상품을 선택시 고려해야 할 요소"라며 "특히 이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보험사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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