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카디프의 공격수 크레이그 벨라미(35·영국)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23일(한국시간) '웨일즈 온라인'을 통해 미국과 영국의 구단들로부터 제안이 들어왔지만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밝혔다.
벨라미는 인터뷰에서 "2년 전부터 선수생활을 접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결정을 못했다. 몸 상태를 보고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년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벨라미는 은퇴 뒤 지도자가 되기 위해 코치연수를 받고 있다. 그는 "프로지도자 라이센스가 필요해 이를 준비한다"며 "다른 나라의 구단과 해외 다른 종목의 스포츠를 보고 지식을 쌓을 생각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지도자가 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벨라미는 노르위치, 뉴캐슬,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셀틱에서 뛰며 프로 통산 452경기에 출전해 134골을 넣었다. 셀틱 시절에는 팀의 스코티시컵 우승, 리버풀 시절에는 리그컵 우승에 각각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고향 클럽인 카디프시티로 돌아왔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웨일즈 국가대표팀에서는 73경기 출장해 19골을 넣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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