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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실적 실망과 소형주 약세에 큰 폭 하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37.55포인트( 0.83%) 하락한 1만6374.3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8.92포인트( 0.70%) 내린 4096.89를 기록했다. S&P500지수 역시 12.25포인트(0.65 %) 떨어진 1872.83에 마감했다.

주요지수들은 개장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무용품 업체 스테이플스를 비롯, 소매업체들과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 등이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최근 반짝 상승했던 소형주들도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 뒷걸음질쳤다.


여기에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지역 연방은총재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플로서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이 시장의 기대보다 더 빨리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경제회복이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현재의 테이퍼링 속도는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RB의 금리 인상이 비교적 더딘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며 엇갈린 견해를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기업경제연합(NYABE)에서 연설을 통해 "경기회복 속도와 금융시장의 반응을 고려해 인상 시기가 결정되겠지만 아마도 상대적으로 더딘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차분한 반응을 보인다면 (인상 속도를) 다소 앞당길 수 있겠지만 채권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테이플스는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발표로 주가가 12.55% 하락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의류업체 어반 아웃피터스의 주가도 8.82% 하락했다.


캐터필라의 주가는 3.63%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악재로 다우지수는 장중 160포인트이나 하락하며 최근 5주간 최저점까지 이르렀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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