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우크라이나 2개주 독립 선언, 러시아 병합 요청에 서방은 "불법"
우크라이나 2개 주가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에 병합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루간스크주가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중앙정부로부터 분리·독립을 선포하고 러시아에 병합을 요청했다고 13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도네츠크주에서는 투표자의 89%, 루간스크주에서는 96%가 분리독립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정부의 공동의장 데니스 푸쉴린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주민의 의지를 바탕으로 역사적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러시아연방에 도네츠크공화국의 편입 문제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루칸스크주 민선 주지사 발레리 볼로토프도 이날 집회에서 "우리는 (수도) 키예프 쿠데타 세력의 전횡과 유혈 독재, 파시즘, 민족주의로부터 자유로운 독자적 길, 법치의 길을 선택했다"고 선포했다.
러시아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서방 측에서는 ‘불법투표’라며 반발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서방 측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EU 등 모든 이해 당사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로드맵(일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2개 주 독립 선언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우크라이나 2개 주 독립 선언, 우크라이나 사태 언제 끝나나” “우크라이나 2개 주 독립 선언, 분쟁으로 사망자도 속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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