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KDB대우증권은 13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으로 실적모멘텀이 두터워지기 시작한데다 최근 환율 이슈도 우호적인 재료라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의 1분기 호실적은 평균 전력판매 단가 상승, 원전가동률 개선에 기인한다"며 "IPP(민자발전)와 REC(신재생에너지) 등 전력구매비용은 증가했지만 영업외에서 외환 및 파생 관련 손실이 감소하면서 순이익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전력은 전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7.1%와 86.6% 증가한 14조7726억원과 1조22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류 애널리스트는 "아직 자유현금 흐름이 증가세로 돌아서지 않는다는 점에서 추가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올 하반기 개별소비세 부과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 요인도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최근 원화강세도 원재료비 등 제반 비용의 감소로 이어지는데 10원 절상시 연간 20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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