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12일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알뜰폰 ’소비자 불만상담 현황‘ 분석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했다.
협회는 이날 "최근 들어 알뜰폰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지고 알뜰폰이 활성화 단계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업계가 지혜를 모아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했어야 했다"며
"협회 차원에서 소비자 불만에 대비한 사전조치를 강화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에 조사된 소비자상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번 소비자상담을 통한 불만사례를 면밀히 조사 검토하여 고객 불만에 대한 대책마련을 시급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5월부터 시행된 '허위과장광고방지협의회' 내 신고센터와 연계하여 허위과장광고 사유에 해당되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지난 8일 최근 3년간 알뜰폰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2년 185건, 2013년 372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분기에만 667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알뜰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사유 1위는 가입할 때 단말기 대금이 공짜라고 한 통신사가 나중에 단말기 대금을 청구한 경우(전체 상담 중 40.8%)다. 해지를 제 때 해주지 않거나 위약금을 과다 부과한 사례가 18.4%, 약정 기간과 요금이 당초 계약과 다른 경우가 14.2%, 고객센터와 연결이 불편한 것이 9.3%, 단말기와 통화 품질에 대한 불만이 5.1%로 나타났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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