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해 수도권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최고와 최저의 청약경쟁률이 모두 택지지구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판교와 위례신도시였다. 판교신도시 ‘판교알파리움1단지(C2-2)’로 무려 83.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래미안위례신도시(65.17대1) ▲판교알파리움2단지(57.65대1) ▲위례힐스테이트(29.07대1) 등 높은 경쟁률의 단지는 모두 판교와 위례등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나왔다.
반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낮은 단지는 화성시 ‘향남2지구사랑으로부영으로(B10)’였다. 전체 293가구 모집에 6명이 청약해 평균 0.02대 1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B11·B9블록 역시 0.04대1, 0.06대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고양시 식사지구에서 분양된 일신건영휴먼빌도 0.06대1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렇게 택지지구의 인기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택지지구의 입지적 영향이 크다. 판교·위례·동탄신도시 등은 서울 특히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판교와 위례신도시는 기본적으로 강남과의 거리가 가깝고, 동탄2신도시의 경우 KTX와 GTX가 개통이 되면 20분만에 강남에 도달할 수 있다.
반면 수요자들에게 외면 받는 택지지구는 기본적으로 학교 및 편의시설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교통여건도 불편해 실수요자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쏟아지는 택지지구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KTX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평택과 동탄2신도시에서는 분양이 이어진다. 특히 평택 미군기지가 2016년 이전 예정이며, 인근 고덕 삼성전자가 입주하고 진위산업단지의 LG전자가 확장되는 등 인근 배후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5월 평택 소사벌지구 B7·8블록에서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15개 동에 1345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기준 74·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공급된다. 초·중·고교가 인접하여 있으며 비전동 생활권으로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평택 최초의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건립하고 이에 걸맞은 다양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최근 KTX 동탄역, GTX 착공 등의 개발 호재로 올해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 중 한 곳이다. 금강주택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상 15층, 3개 동에 총 827가구(전용 69~84㎡)로 이뤄진다. 리베라CC와 인접해 있고, 단지 앞쪽으로 신리천과 수변공원이 있다.
강남 세곡2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서울에서도 택지지구 유망 물량이 있다. 강남 세곡2지구는 강남8학군의 교육, 천혜의 자연환경, 풍부한 기반시설 등이 풍부한 강남구에 입지하는데 비해 분양가는 강남구의 전셋값 수준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SH공사는 강남 세곡2지구 3·4단지인 ‘세곡2지구 강남 한양수자인ㆍ자곡포레’의 미계약분에 대해 선착순 분양에 들어간다. 이번에 세곡2지구 3·4단지에서 나오는 물량은 전용면적 101~114㎡형 136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101㎡형 6억6000만~7억원, 114㎡형 7억3000만~7억7000만원이다. 이들 두 지구의 발코니 확장 비용은 390만~550만원이다.
위례신도시는 강남 대체 신도시이고 인근에 문정법조타운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많아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서 ‘블루칩’으로 꼽히는 곳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신안이 위례신도시 A3-6b블록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 696가구(전용 98~101㎡)를 6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 랜드마크인 트랜짓몰과 휴먼링 안쪽에 위치했다. 위례신사선의 중앙역이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로의 진입이 용이해 교통 여건 또한 우수한 편이다. 성남 GC가 단지와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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