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親)러시아계의 분리요구가 거센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크림 반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요 일간지 코메르산트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내달 9일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하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을 방문해 승전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푸틴의 크림 방문은 지난달 크림 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해 러시아와 병합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분리주의 사태가 악화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00여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 시민권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이민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2266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시민권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 러시아로 귀속한 크림 공화국에서는 지금까지 37만 5000명에게 러시아 시민권이 발급됐다고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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