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루이스 판 할(63)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27일(한국시간) 판 할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더선 등 주요 언론들도 판 할 감독의 부임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판 할 감독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할 때부터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꼽혔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명문 구단을 지휘한 경험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이후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기로 해 맨유행 가능성을 높였다. 더선은 판할 감독이 부임할 경우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수석코치로 합류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전했다.
한편 라이언 긱스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시즌 마지막 일정에 대비한 맨유는 이날 노리치 시티를 4-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홈 팬들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긱스를 축하하는 의미로 맨유를 거쳐 간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장에는 박지성의 이름도 울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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