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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스북과 경쟁 패배에 문책..군도트라 부사장 사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28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기자]구글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구글플러스(+) 책임자인 빅 군도트라 수석 부사장이 8년 만에 사임한다.


군도트라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이제는 새로운 여행을 위한 시간”이라면서 구글을 떠난다고 밝혔다.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후임은 데이비드 베스브리스 구글 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군도트라 부사장의 퇴진은 SNS 업계의 패권을 놓고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 구글이 사실상 패배한 것에 대한 문책으로 관측된다.

군도트라 부사장은 2011년 구글 플러스를 런칭하면서 페이스북과의 본격 경쟁을 선언했다.


그러나 구글 플러스는 구글의 막강한 후광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3억명 회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반면 페이스북은 지난 23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영업실적 발표하며 업계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말까지 13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표했다. 이는 지난 해에 비해 15%나 증가한 것이다.


결국 구글은 페이스북의 실적 발표가 나온 지 하루만에 담당 임원인 군도트라 부사장을 사실상 해임한 셈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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