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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 내 아이를 어디로 보내야 하나?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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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정남환 자문위원]


지금까지는 진학의 관점에서 3-3-3전략을 이야기했지만 이보다 선행되어야할 것은 진로를 찾는 일이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과 소질에 에 맞는 진로를 인식하여 탐색하고 체험하고 준비를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꿈과 비전을 세우고 진로를 찾기 위해 진단검사를 하는 등의 노력과 부모님, 선생님과의 진로상담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중학교에서의 자유학기제 시행은 진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체험활동의 기회를 한 학기 동안 진행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진로를 제대로 찾았을 때 목표하는 방향으로의 학습과 활동은 의미가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동기와 인지와 행동을 추구하는 과정은 진로방향이 정해지고 진로성숙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진로와 진학과 직업의 세계로 연결되어 정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시야를 해외교육으로 돌려보자. 초, 중, 고 학생 시절에 경험하는 해외캠프 ,교환학생, 장기 및 단기해외연수, 유학의 기회는 외국교육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초, 중, 고 교육과정을 통해서 해외교육의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우리아이를 어디로 보내는지의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는 학위유학에서부터 그 이전에 출발하는 조기유학의 길도 열려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외국인학교나 국제학교로 진학할 길도 있다.
인가된 정규교육의 길 이외의 방법도 있다. 인가, 미인가 대안교육이나 검정고시 등의 방법으로 가는 길이 존재한다.


내 아이를 어디로 보낼 것인지 고민하는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국내교육, 해외교육, 일반학교, 선발학교, 인가교육과정, 미인가 된 교육과정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내 나이의 진로, 적성에 맞는 과정을 찾아 나가야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일이 중요하다. 교육부, 교육청, 학교 등 공교육기관의 정보와 공신력 있는 입시연구소, 컨설팅연구소 등의 정보를 활용하여 판단해야 할 일이다.


내 아이 어디로 보낼 것인가? 그 출발선은 내 아이의 진로를 잘 파악하면서 학업과 활동을 잘 진행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부모들의 정보수집능력과 그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 대나무는 죽순의 형태로 땅위로 올라오기까지 3년 이상을 땅속에서 준비하면서 뿌리를 사방으로 뻗어내려 영양분을 충분하게 섭취한 에너지를 가지고 빠른 속도로 성장해간다. 내 아이를 3년간 준비하면서 초, 중, 고라는 마디를 만들고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사회로 진출하는 우리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개인과 사회를 위해 책임 있는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 여기에 부모의 노력과 사회적 환경이 올바른 교육적 가치와 철학을 구현해나가는 진정한 의미의 탐색의 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호서대학교 정남환 교수 jnh1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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