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법적기준 마련에 건설사들, 층간소음 최소화 시스템 도입 '한창'

시계아이콘02분 0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저녁마다 위 층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아이들이 뛰어 다니는 소리부터 욕실에서 물 틀어놓는 소리까지 들린다. 위 층에 몇 번이고 경고를 줬지만 도저히 해결 방법이 없다. 소음 때문에 아파트로 이사 온 것을 후회 할 정도다.(서울 노원구 K아파트 주민 박모씨_35세)


최근 아파트 층간 소음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이웃 주민들간에 폭력이 오가기도 하고 심지어 살해·방화까지 저지르는 끔찍한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 것.

아파트 층간 소음의 심각성이 드러나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아파트나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서 지켜야 할 생활소음의 최저기준을 담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에 관한 규칙'을 공동부령으로 마련해 11일자로 입법예고했다.


규칙은 우선 층간소음을 ▲ 아이들이 뛰는 등 벽이나 바닥에 직접 충격을 가해 발생하는 직접충격소음과 ▲ 텔레비전이나 오디오, 피아노ㆍ바이올린 같은 악기 등에서 발생하는 공기전달소음 두 종류로 규정했다. 욕실 등에서 물을 틀거나 내려보낼 때 나는 급배수 소음은 층간소음에서 제외했다. 또 위-아래층 세대 간에 들리는 소음뿐 아니라 옆집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층간소음으로 정의했다.

직접충격소음의 경우 '1분 등가소음도'(Leq)는 주간 43㏈, 야간 38㏈, '최고소음도'(Lmax)는 주간 57㏈, 야간 52㏈로 정해졌다. 1분 등가소음도는 쉽게 말해 소음측정기를 들고 1분간 측정한 소음의 평균치에 해당된다. 최고소음도는 측정 기간 발생한 소음 중 가장 높은 소음을 뜻한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건설사들도 층간 소음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시스템 등을 도입해, 아파트 신규분양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자사 주택 브랜드인 ‘래미안’ 아파트에 기존 배관을 아래층 천장이 아닌 당해층의 바닥에 설치하는 ‘당해층 배관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 공법은 위층의 화장실 배관을 아래층 천장에 만들어 위층의 물 흐르는 소리가 비교적 컸던 반면 당해층 배관공법은 해당 집의 바닥에 배관을 설치해 배관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집 바닥 콘크리트에 차단돼 아래층에 잘 전달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07년부터 적용하기 시작해 2010년부터는 모든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도 당해층 배관공법을 적용했으며, 직접 검사를 한 결과 욕실 소음 데시벨(dB)이 3배 이상 줄어 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건설사의 노력은 향후 분양되는 아파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특화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바닥에서 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층간 차음재를 일반적인 기준치(20mm)이상으로 적용하고, 욕실 소음을 저감하기 위한 층상배관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4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서 공급 예정인 ‘목동 힐스테이트’에도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2~22층, 15개동, 전용면적 59~155㎡ 총 1081가구 규모이며 42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지하철 5호선 신정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목동 힐스테이트 분양 관계자는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구조인정 및 관리기준’에 따라 표준바닥구조를 적용하고 있으며, 경량기포콘크리트 두께를 기준인 40mm보다 10mm 두꺼운 50mm로 강화 적용해 층간 소음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4월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서 선보일 ‘마곡 힐스테이트’에도 일반기준치 이상의 층간차음재(수치 미정)와 욕실에 층상배관 시스템을 적용하여 층간 소음 예방에 힘쓴다. 지하 2층, 지상 1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4§³, 총 603가구 규모로 이 중 3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지하철 5호선 송정역, 마곡역이 가까워 서울 도심인 여의도와 강남, 서울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대림산업이 오는 6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할 ‘아크로리버 파크 2차’도 온돌마루와 바닥콘크리트 사이에 특허인증을 받은 이중바닥과 흡음재를 시공해 층간 소음을 해결할 계획이다. 아크로리버 파크 1, 2차는 지하3층~지상 38층, 14개동 전용면적 59~234§³, 총 1610가구이다. 이번 분양분은 2차로 전용면적 59~84§³, 2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도 가구마다 바닥충격음 저감재를 도입한다. 또 엘리베이터 소음도 줄이기 위해 엘리베이터 기계실 천장과 벽면에 흡음재를 사용해 소음과 진동을 줄여주도록 했다.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동, 전용면적 59~145㎡로 이뤄진 총 3885가구 규모이며, 114㎡의 잔여물량을 분양중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