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기업 10곳 가운데 7곳에서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지않는 '무임승차 직원'이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임승차 직원에는 사원급이 가장 많이 꼽혔다.
3일 온라인 취업포탈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750개사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무임승차 직원 여부를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69.7%가 "있다"고 답했다.
무임승차 직원으로는 사원급이 26%로 가장 많이 꼽혔고, 과장급(24.3%)로 뒤를 바짝 쫓았다. 부장급(17.8%)과 대리급(13.4%), 주임급(9.8%) 등이 뒤를 이었다.
무임승차 직원은 시간이 지나도 발전이 없는 경우(61.2%,복수응답)가 가장 큰 특징으로 꼽혔다. 이어 업무 중 자주 자리를 비우거나 딴짓(53%), 변명이나 핑계가 많음(51.1%), 쉬운 일 등 업무를 가려함(40.3%), 자신의 업무를 포장하고 과시(38.8%), 잦은 지각과 조퇴 등 근태(31.4%), 일하기 싫다는 말을 반복(23.3%), 회의 등의 시간에 의견 제시를 안함(21.6%) 등이 차지했다.
무임승차 직원에 따른 피해는 다른 직원들의 업무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답변이 66.9%로 가장 많았다. 업무성과와 효율성 하락(56.2%), 조직의 성장 저하(49.9%), 직원들간 갈등 조장(49.1%), 나태한 업무 분위기 조장(48.4%) 등의 피해가 꼽혔다.
이를 금전으로 환산하면 무임승차 직원 1명당 연간 평균2890만원의 손해를 끼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은 무임승차 직원에 대해 61%가 조치를 취한다고 답했다. 대응방법에는 ▲구두 경고(36.4%) ▲승진 대상 제외(21.6%) ▲인성 교육 실시(13.5%) ▲권고사직이나 해고(13.5%) ▲연봉 삭감이나 감봉(8.2%) 등이 있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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