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월 취업자수가 2002년 3월 이후 11년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2월 취업자수는 248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83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2002년 3월 전년대비 84만2000명 증가한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통계청은 도매 및 소매업, 제조업, 숙박 및 음식점업의 취업자 증가폭 확대, 상용근로자의 증가세 유지, 전년 대비 기저효과 등으로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의 경우 고용동향 조사기간 중에 설 연휴가 끼어있어 상대적으로 취업자수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수 증가세는 지난해 6월이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6~7월 취업자수는 두달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보였고, 8~10월은 4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1, 12월 두달 동안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전년 동기 대비 50만명대로 뛰었고, 올 1월에는 취업자수가 전년 대비 70만명대로 뛰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취업자수가 증가폭이 커지면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취업률은 64.4%로 전년 동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졸업과 채용시기로 실업자수도 동반 상승했다. 실업자수는 11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9000명 늘었다. 실업률도 4.5%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졸업과 채용시기로 청년층의 활발한 구직활동 증가와 가사 및 쉬었음의 비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실업자가 증가했고, 실업률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시장도 다소 개선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40.6%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취업자수는 386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8000명 증가했다. 1월 청년층 실업률은 10.9%로 1년전과 비교해 1.8%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34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만6000명이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 가사는 전년 동기에 비해 28만2000명 줄었고, '쉬었음'은 26만3000명 감소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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