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별그대…너 혹시 거기서 왔니

시계아이콘02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또 다른 지구(地球), 이거 찾으면 인류대박

나사, 생명 가능한 행성 찾기
국내 연구진도 남반구에 망원경 설치


별그대…너 혹시 거기서 왔니 ▲'제2의 지구'로 꼽히고 있는 케플러 62 행성.[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AD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너 거기 있고, 나 여기 있지!"


영화 '왕의 남자'에 나왔던 대사이다. 표절시비 논란이 있었지만 법원은 보편적 문구로 표절은 아니라고 판결했다. '거기와 여기'는 공간의 차이일 뿐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제 눈을 우주로 돌려보자.

"너(외계행성) 거기 있고, 나(지구) 여기 있지!"


21세기 우주과학자들의 대화법이다. 넓고도 넓은 우주공간에 생명체가 살고 있는 곳은 지구뿐일까. 지금은 그렇다고 답할 수밖에 없다. 아직 생명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 생명체가 살고 있는 외계행성의 존재를 우주 과학자들이 찾고 있다. 따라서 답은 '지금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우주과학이 발전하면 생명체가 있는 외계행성을 발견할 수도 있다'가 된다.


◆케플러(Kepler) "생명 거주 가능한 공간을 찾는다"= '제2의 지구 찾기' 프로젝트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미션'으로 종합된다. 물론 그 전에도 많은 천문학자들이 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여러 별들을 찾았다. 본격적인 '생명 거주 가능한 공간(habitable zone)'을 찾는 시도는 케플러우주망원경이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케플러는 어떻게 '제2의 지구' 후보 행성들을 찾아낼까. 태양계에 살고 있는 우리의 환경을 생각하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


우리 태양계는 태양이라는 항성을 중심으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이 타원형으로 돌고 있다. 수성은 에너지를 내뿜는 태양과 너무 가까워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전달받는다. 그러니 생명체가 살기 힘들다.


또 하나. 항성의 빛의 밝기를 밝혀내면 가능하다. 목성은 태양보다 크기가 10배 작다. 면적으로 보면 100배 적은 셈이다. 목성이 태양을 등지고 지나갈 때 태양의 빛을 측정하면 1% 정도의 태양빛이 줄어든다. 목성의 크기가 태양을 가리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태양의 100분의 1 크기인 지구가 태양을 지나가면 태양빛의 0.1%를 가리게 된다.


이 두 가지로 케플러는 외계에서 항성과 행성의 존재를 확인한다. 그렇게 열심히 찾은 결과 2013년에 발견된 '케플러62' 행성이다. 항성 주위를 도는 62b~62f 5개의 행성을 발견했다. 이 중 62e와 62f가 '생명 거주 가능한 지역' 후보로 떠올랐다. 62e와 62f는 항성으로부터 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었고 특히 지구의 크기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재우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생명체가 살기 위해서는 물이 반드시 필요한데 물은 항성에 너무 가까우면 존재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여기에 암석형 행성으로 이뤄져야 하고 그 크기는 지구의 2분의 1에서 2배 정도가 가장 이상적인 행성"이라고 설명했다.


별그대…너 혹시 거기서 왔니 ▲다항성, 다행성으로 이뤄져 있을 가능성을 이미지로 연출한 모습.[사진제공=NASA]


◆다항성, 다행성 발견= 이런 가운데 나사는 최근 다항성과 다행성으로 이뤄져 있는 우주의 모습을 포착했다. 지난 2월26일 케플러우주망원경이 715개의 새로운 행성을 발견한 것이다. 태양계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행성 중 약 95%는 해왕성보다는 작고 지구보다는 4배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존 그룬스펠드 NASA의 박사는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무됐다. 그룬스펠드 박사는 "케플러는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며 "새로운 세계를 찾기 위해 우리가 준비 중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행성들 중 4개는 지구 크기와 비슷하고 물의 존재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인간이 살 수 있는 '제2의 지구'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4개의 행성은 지구의 2.5배 크기에 그들만의 태양 주변을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온도는 물이 흐르기에 적당한 온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케플러 296f'로 이름 붙여진 행성은 우리 태양 크기의 반 정도에 5% 정도의 빛을 내는 항성 주변을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플러 296f의 행성은 지구의 두 배보다 조금 작은 크기이다. 아직 과학자들은 이 행성에 수소-헬륨 가스층이 있는지,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본격 탐사에 나선다= 나사는 2018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발사한다. 별의 탄생, 블랙홀의 존재, 지구 밖의 새로운 생명체 탐사 등 우주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목적이다. 우리나라의 한국천문연구원에서도 새로운 외계행성을 찾기 위해 남반구 3곳(칠레ㆍ남아공ㆍ호주)에 1.6m 망원경과 2도x2도 광시야를 가진 CCD 카메라를 이용해 우리 은하 중심부(은하수)를 24시간 연속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외계행성 탐색시스템(KMTNetㆍKorea microlensing Telescope Network)'으로 2009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남반구 3곳에 망원경을 설치해 본격 탐사에 나서는 것이다. 이재우 박사는 "이 프로젝트의 주요한 목적은 외계행성 탐색방법 중에서 중력렌즈 현상을 이용해 지구와 같은 행성을 찾는 것"이라며 "외계행성의 물리적, 통계적 특성을 연구하는 것이며 해마다 수백개의 외계행성을 찾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넓고 넓은 우주공간에서 과연 우리와 같은 제2의 지구 찾기는 가능할까.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도 이 탐험에 본격 나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화성에 인류를 보내는 프로젝트와 목성의 유로파 위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어 외계행성의 존재와 생명체 탐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별그대…너 혹시 거기서 왔니 ▲에너지를 뿜는 태양 같은 항성과 적당한 거리 유지가 '제2의 지구찾기'의 핵심이다.[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