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노출 걱정 없어 신고 활성화 및 청렴도 향상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공직비리와 부정행위를 예방해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고 구정에 대한 주민 신뢰도 향상을 꾀하기 위해 공직비리 익명신고시스템인 ‘청렴해우소’를 운영한다.
‘청렴해우소’는 화장실에 설치한 공직비리 신고함으로 ‘공직사회의 병폐를 해결하는 장소’를 의미하며 그동안 신고자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려했던 문제점을 보완한 익명 시스템이다.
신고는 주민이나 내부직원 누구나 할 수 있으며, 공직비리나 민원불편사항, 건의사항 등을 신고함에 비치된 신고카드를 이용해 제출하면 되는데 화장실에 신고함이 있어 주위 눈을 의식하지 않고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는 구청 본관, 성안별관, 보건소 청사 각각의 1층 남녀화장실에 총 6개의 청렴해우소가 설치돼 있고 향후 운영결과에 따라 점차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신고된 사항은 감사담당관에서 직접 사실조사 후 비리 신고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당사자 징계 등 조치를 통하여 조직 내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이용된다.
구 관계자는 “청렴해우소를 통하여 공직비리 신고가 활성화됨으로써 내부적으로는 청렴의식이 확산되고 공직사회 내 자정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구정에 대한 주민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였다.
구는 ‘청렴해우소’와 더불어 금품 및 향응을 받은 공무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이를 민간영역까지 확대한 ‘더블플레이(병살)제도’를 운영, 외부전문가가 직접 행정감사에 참여하는 ‘구민감사관제’를 통해 구정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등 반부패·청렴인프라 구축과 청렴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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