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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안철수 만난 뒤 부산시장 출마 선언 일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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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이 5일로 예정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장관은 3일 오후 안철수 의원과 만난 이후 출마선언을 일단 유보히기로 결정했다.


회동을 가진 뒤 안 의원은 일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오 전 장관에게 "제3지대 정당 창당에 대해 설명을 드렸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오늘 만나자마자 당장 무슨 결론을 낸 건 아니다"라며 "계속 같이 긴밀하게 의사소통하고 고민을 나눠보자는 정도의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오 전 장관은 나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아주 우호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장관이 출마 선언 일정을 연기함에 따라 당초 무소속 출마 입장을 보여왔던 오 전 장관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을 창당하기로 한 것 등이 오 전 장관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 등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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