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그룹 미스터미스터 측이 일각의 소녀시대 디스 논란을 인정했다.
미스터미스터 측 관계자는 3일 아시아경제에 "미스터미스터의 'Mr. Mr.'이 동명의 곡으로 컴백한 소녀시대를 '디스(Diss·Dissrespect)'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이 맞다"고 밝혔다.
최근 '콘트롤 비트 디스'로 힙합계가 후끈 달아올랐으나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이처럼 공개 디스곡을 발표하고, 또 이를 인정한 것은 미스터미스터가 처음이다.
문제가 된 미스터미스터의 'Mr.Mr.'는 지난달 28일 발매된 곡. 이 곡에는 '어떻게 그래 내가 여깄는데 / 그렇게 쉽게 커튼 밖으로 나와 걸 / 나 아닌 또 다른 미스테이크 미스터미스터 / 당황한 내가 우습겠지 넌'라는 가사가 담겼다.
아울러 '너란 주인공을 위해 나는 점점 희미해져 / 난 루저인가 넌 위너인가 / 같은 길을 가잖아 / 높은 곳에서 바라본 나는 작아보였겠지 / 그래서 그랬니 내게' 등의 의미심장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곡은 일부 팬들로부터 미스터미스터와 동명의 곡으로 컴백한 소녀시대를 겨냥한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이와 관련 미스터미스터 측 관계자는 "기존에 있는 그룹 이름을 버젓이 노래 제목으로 쓴다는 것 자체가 가요계의 상도의를 어긴 것 아니냐"면서 "의도적으로 제목과 가사에 '디스'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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