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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이통사 영업정지 앞두고 빙하기 오나…'갤노트3'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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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이통사 영업정지 앞두고 빙하기 오나…'갤노트3'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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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보조금이 일순 얼어붙었습니다. 보조금 대란은 옛말이 됐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10만원이던 아이폰5가 60만원대로 올랐다. 30만원 정도 판매되던 갤럭시노트3는 80만원까지 치솟았다. 보조금 대란의 열기가 한바탕 휩쓸고 간 통신 시장이 일순 빙하기에 접어들었다.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를 앞두고 달아오르던 시장은 급랭했다. 지난달 2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각 통신사 임원을 긴급 호출해 시장안정화를 주문한 후 몸을 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말이었던 2일 서울 강남역, 신천역, 명동역 등 주요 지역 인근 휴대폰 판매점들은 대부분 한산한 모습이었다. 한두 매장에서 몇몇 어르신들만 구형 피처폰을 들고 상담을 받고 있을 뿐 스마트폰을 바꾸려는 손님은 전무했다.

휴대폰 매장들은 대체적으로 방통위의 가이드라인인 25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지난주 10만원에도 팔렸던 아이폰5s는 할부원금이 45만~68만원 올랐고 갤럭시노트3도 71만~80만원 선이었다. 강남역 인근 한 판매점 직원은 "아이폰은 보조금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갤럭시노트3도 10만원 이상은 받지 못할 것"고 말했다.


상황은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명동역 인근 판매점 직원은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사람들도 예약만 받아놓는 것"이라며 "보조금 정책이 좋아지면 팔고 아니면 마는 식"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을 통해 시세를 알아봐도 주말 새 줄어든 보조금은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아이폰5s는 54만원 선에 판매됐다. 갤럭시노트3는 할부원금 60만원대까지 등장하기도 했지만 3달 이상 특정 요금제 유지, 각종 부가서비스 유지, 일시정지ㆍ명의변경 등 절대 금지 등 까다로운 조건이 많이 붙었다.


다만 삼성 갤럭시S4, 갤럭시S4 LTE-A, LG G프로 등 이른바 '마이너스폰'까지 전락했던 모델들에는 여전히 높은 보조금이 실리고 있었다. 100만원을 넘나드는 대란 수준은 아니지만 할부원금 3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입학 시즌과 신제품 출시, 재고떨이라는 현상이 겹치면서 이들 모델에는 비교적 높은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이라면서도 "지난달처럼 비정상적인 정책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통 3사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은 이르면 이번 주 내려질 전망이다. 보조금 투명법으로 불리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통과가 무산된 상황에서 시장 혼탁을 막기 위해서라도 강력 제재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영업정지에 대한 각 이통사들의 의견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는 통신사들의 의견서와 방통위에서 넘겨받은 시장조사 서류를 토대로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조사와 휴대폰 판매 소상공인 등이 장기적인 영업정지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제재 수위가 약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래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4일 통신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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