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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신당 창당선언, 김 대표가 먼저 손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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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의 통합 신당 선언 배경에는 김 대표의 통합 제의가 먼저 있었다.


지난달 28일 김 대표는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다수가 무공천 의견을 제시하자 이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 안 위원장에게 전화해 무공천 원칙을 통보하며 통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이 통합에 전격 합의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 기초선거 공천폐지 촉구가 도화선이 됐다. 지난달 20일 양측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초선거 공천폐지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천폐지 공약 이행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같은 달 24일 안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에서 무공천을 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이후 26일 김 대표를 방문해 기초선거 무공천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안 위원장은 김 대표에게 기초선거 공천폐지가 새정치로 나아가는 출발점임을 설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김 대표는 최고위 이후 안 위원장에게 전화해 무공천 원칙을 통보하며 통합을 제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1일 오전 8시30분과 오후 8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비공개 회동을 갖고 새벽까지 밤샘 논의 끝에 통합에 합의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신당 창당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이행 등 정치개혁 추진 ▲대선 불법 선거개입 진상규명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실현 등 민생중심주의 노선 경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 구축과 통일 지향 등에 합의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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