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남측 상봉 대상자 1명이 건강 악화로 상봉을 포기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20∼2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1차 이산가족 상봉에서 북측 가족을 만날 남측 상봉 대상자는 82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9월 확정된 상봉 대상자는 남측 96명과 북측 100명이었지만 상봉신청자의 사망과 건강 악화 등으로 상봉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상봉자의 대부분이 80세를 넘긴 고령자여서 건강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남측 가족 83명 가운데 90세 이상이 25명, 80~89세가 42명 등 67명이나 된다.
이 때문에 상봉 당일까지 상봉포기자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1차 상봉에서는 남측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 가족 58명이 북측 가족 180명을,23∼25일 진행되는 2차 상봉에서는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이 남측 가족 361명을 만날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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