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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박성욱號 1년…'非메모리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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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시장 진출로 사업구조 다변화…실적 쏠림현상 극복

SK하이닉스 박성욱號 1년…'非메모리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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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취임 1년차 메모리반도체 선도, 2년차 시스템반도체 진출'


오는 17일 취임 1년을 맞는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올해 과제로 시스템반도체 시장 진출 본격화를 선언했다. 이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쏠림이 극심한 SK하이닉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 수익원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제조 기술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14'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반도체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광범위하고 복잡한 분야라 어떤 쪽으로 사업 방향을 잡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램과 낸드플래시에 집중돼 있는 사업구조를 시스템반도체로 확대해 반도체 시황에 따른 실적 급락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매출의 96%를 D램, 낸드플래시에서 거두는 등 대부분의 매출을 메모리반도체에서 올렸다. 파운드리, CMOS 이미지센서 사업 매출 비중은 4%에 불과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 중 시스템반도체 비중이 80%,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20%인 점에 미뤄 시스템반도체 사업 진출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사장은 취임 2년차를 맞는 연초부터 시스템반도체 시장 진출의 시동을 걸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시스템반도체 사업부를 포함하는 미래기술 사업부, SK그룹은 ICT 기술성장추진총괄을 신설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출신인 서광벽 사장과 임형규 부회장을 각각 수장으로 임명했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전문가 추가 영입 전망과 시스템반도체 전문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동부하이텍을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2012년 SK그룹에 편입되면서 들어 온 인수 자금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의 마중물이 됐다"며 "반도체 사업은 기술력과 적기 투자가 모두 중요한데 마중물 자금이 들어왔고 적기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해 잘했다고 자만할 수 있겠느냐"며 "앞으로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시장점유율 3위로 밀렸다.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동반 상승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집계한 2013년 4분기 D램 판매실적을 보면 삼성전자는 2013년 4분기 D램 매출액 38억1000만달러, 점유율 39.1%로 1위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점유율은 2%포인트 증가했다. 엘피다를 흡수한 마이크론은 매출 27억9400만달러, 점유율 28.7%로 SK하이닉스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 대비 점유율은 2.5%포인트 늘었다.


SK하이닉스는 매출 23억1700만달러, 점유율 23.8%로 직전 분기보다 점유율이 4.7%포인트 줄면서 3위로 밀렸다. 지난해 9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PC D램을 적절하게 공급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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