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3일 위메이드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1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가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신규게임 흥행 부재 등에 따라 모바일, 온라인 게임이 모두 감소하면서 350억원 정도 수준의 고정비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큰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3월부터 신작게임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큰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3월 이후 집중돼있어 향후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월 출시되는 '아크스피어'를 시작으로 '이카루스', '달을 삼킨 늑대', '아이언슬램', '천랑', '윈드러너2'등 경쟁사들 대비 무게감 있는 모바일게임이 2분기까지 출시되고 하반기에는 중국에서의 온라인게임 앱 출시 등으로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모바일게임사들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위메이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정부에서도 플랫폼, 개발사간 수익배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산업발전 전략'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구글, 애플과 같은 시장 제공업체 및 이동통신사,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와 개발사간 수수료 비중조절을 통해 개발사가 가져가는 몫이 늘어날 것"이라며 "개발료 수수료율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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