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화증권은 10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경쟁사 한글과컴퓨터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태블릿 판매량이 둔화되면서 IT의 무게중심이 소프트웨어 분야로 이동 중"이라면서 "특히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중순 1만3400원으로 저가를 형성했던 한글과컴퓨터 주가가 최근 5개월 새 2만4000원에 도달, 80%에 달하는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동종 업종인 한글과컴퓨터의 시가총액 5500억원에 비해 더존비즈온의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의 독점적 업체 더존비즈온의 성장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신성장동력 사업 급성장으로 올해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면서 "올해 개별기준 더존비즈온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1391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4%, 38.3%씩 증가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 이후 기업대상 보안 솔루션 수요가 확대 중"이라면서 "지난 하반기 출시한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서비스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Private Cloud 서비스는 보안레벨이 높은 클라우드 업무환경 구축이 가능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정부의 소프트웨어 육성 정책으로 인한 지원효과도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육성책 시행 중"이라며 "올해 관련분야 책정예산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4983억원에 달해 정부의 지원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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