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
번개탄이 피워진 방 안에서 자고 있던 10대가 집 안에 가득 찬 연기에 깬 누나의 구조요청으로 목숨을 구했다.
10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목포 한 아파트에서 번개탄이 피워진 방 안에 A(14)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누나 B(19)양이 발견,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A군은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방에서 자던 중 연기가 자욱해 동생 방에 가보니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A군은 자신이 번개탄을 피우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남매는 이날 새벽까지 집에서 함께 이야기를 하다가 각자 잠자리에 들었으며 자영업을 하는 부모는 새벽녘께 집에 들어왔다가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남매의 부모는 이날 오전 11시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은 부모의 소재를 찾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