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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정회동 KB證 사장 "우리투자증권 인수 무산 아쉬워…심기일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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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우리투자증권 인수가 무산된 일은 적잖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새 희망을 내다볼 때입니다."


[신년사]정회동 KB證 사장 "우리투자증권 인수 무산 아쉬워…심기일전하자"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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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사진)은 2일 2신년사를 통해 최근 우리투자증권 인수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올해 증권사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올해 KB투자증권의 경영전략은 '통합적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으로 정해졌다. 정 사장은 "KB투자증권은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의 위상 확보라는 중장기 전략 아래 올해 경영전략을 통합적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으로 정했다"며 이를 위한 3대 전략 방향으로 '핵심경쟁력 강화', '신규시장 및 취약부문 영업경쟁력 제고', '선진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먼저 기업금융, 법인금융 등 홀세일부문 핵심사업 부문 경쟁력은 강화하고 취약부문인 리테일 부문에서는 고객기반 확대, 복합점포 수익구조 개선 등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신개념 프로젝트인 파이낸싱 역량도 키울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상품 개발 능력을 제고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관리·지원부문 선진화 등 내부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도 밝혔다.

정 사장은 물이 흘러나갈 때 구덩이를 만나면 구덩이에 물이 다 찬 후에야 물줄기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뜻의 '영과후진(盈科後進)'을 예로 들며, 모자란 부문을 먼저 빈틈없이 채운 뒤 앞으로 나아가야 '통합적 성장'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KB투자증권이 겪은 주문사고는 오히려 위기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고도 언급했다. 지난해 홍콩계 헤지펀드인 이클립스퓨처스는 KB투자증권을 통해 장 마감 직전 16조원에 달하는 코스피200선물 주문을 한꺼번에 쏟아내 200억원대 손실을 입었다.


정 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해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고객 신뢰가 크게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지만 이 사건은 위기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는 자체적으로 내부 통제 시스템과 위기관리 매뉴얼을 점검했고 도덕성으로 무장한 우량금융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완만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직원들에게 기존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로 신규 수익원 창출에 힘쓰고 그림자 속에서도 내리쬐는 빛을 보고 달리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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