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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뇌물 제약사 블랙리스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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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의 보건당국이 뇌물사건에 연루된 건강식품업체의 블랙리스트를 작성 중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보건 분야에 만연한 부패를 뿌리 뽑는다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한 것이다.


중국 국가보건가족위원회는 오는 3월부터 뇌물 사건으로 기소되거나 처벌을 받은 개인과 기관, 제조업체의 기록을 웹사이트에 공개할 예정이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은 2년간 특정 지역에서 제품 판매가 제한되지만 다른 지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5년간 두 번 이상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2년동안 중국 전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이같은 방침은 중국 보건산업에 대한 강력한 정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프랑스의 건강보조식품업체 다논은 지난 10월 자사 체인점에서 병원 직원에게 자사 제품 판매를 촉진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줬다는 중국 중앙방송 보도로 당국의 조사에 직면했다.


이번 블랙리스트에는 상호명과 주소, 뇌물사건에 연루된 업체의 법적 대표자 및 개인의 이름, 혐의까지 구체적으로 나열된다.


중국의 의료계는 박봉에 시달리는 의사들이 웃돈을 받는 등의 비리가 만연해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통상 제약사들은 분배업자들에 다단계로 의약품을 납품하는 만큼 감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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